비오는 날 빠르게 지나다니는 차에 도로에 고인 물이라도 몸에 튈때면 짜증이 화악 튀어오릅니다. 물론 반응이 빠를때면 우산으로 휙! 하고 막을 수도 있겠지요.
눈이 오는 겨울에는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같은 물인데도 이상하지요? 눈 오는 날 umbrella 를 펼치고선 당당히 걸어다니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가끔 날씨가 따스해서 눈비가 오는 날에는 몰라도요) 아, 우산이라고 표현하면 雨산 이지 않냐고 핀잔주는 분이 계실까봐 영어로 표기했습니다.
눈에 관련된 글을 쓸때마다 강조하게 되는데, '눈'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그나마 아파트에 살아서 눈을 치우지 않아도 되지만, 집에서 살게 되면 집 앞뒤 눈까지 치워야 되니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어요. 물론 집 앞뒤는 시작일 뿐이지요.
날씨가 약간 미적지끈한 날이면 온 사방이 질퍽질퍽. 추울려면 아주 춥든가, 이건 아주 사람을 두번 죽이는 일이에요. 걸어서 출퇴근 하는 저로선 아침 저녁으로 온갖 욕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아무 문제 없이 걷기만 할 것 같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언제나 하늘은 인간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시련을 주게 마련이죠. 투덜거리며 걷는 제가 못마땅했는지, 가끔은 주변 환경을 이용해서 저를 더 괴롭혀줍니다. 전 M쪽으론 (응?) 결코 취미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오늘도 설마 설마 했는데, 사거리를 빠르게 통과해가는 소형트럭하나가 도로가의 눈을 슈왁! 튀기며 지나가더군요. 망연자실한 저는 저멀리 가는 차를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ㅅ;
신발이 눈에 젖는 것도 짜증나는데, 아래 위로 옷이 젖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쳐서 튀어나올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운동가기 전이어서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다 풀어버렸습니다만... /먼산
으햐햐햐ㅁㅇㄴ하ㅓㅁ니아허 눈(雪)이 싫어!!!









